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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보건대학교 선배님의 발자취를 찾아 ‘보건복지과 조예리 상담사’

  • 작성자이상민
  • 작성일2020-12-15 09:44:27
경북보건대학교 선배님의 발자취를 찾아 ‘보건복지과 조예리 상담사’ 사랑과 동감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의 동반자 1.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직장명과 업무에 대한 설명) 2013년 경북보건대학교 보건복지과에 입학하여 2014년에 졸업 후 김천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 청소년 상담업무 중에 하나인 위기상담파트를 맡아 7년째 근무 중인 조예리 상담사입니다. 제 업무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청소년에 대한 정의에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관계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청소년기본법」에 의하면 9세에서 24세까지 연령의 사람을 청소년으로 정의합니다. 청소년들은 신체적으로는 성장하였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배려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상담사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만나 상담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합니다. 2. 경북보건대학교 보건복지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김천을 비롯하여 경북 인근지역 소재 대학과 견주어 보았을 때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 훌륭한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대학 선택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재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추천은 신뢰와 믿음으로 이어져 한치의 망설임 없이 경북보건대학교 보건복지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만학도로 입학을 하여 처음에는 대학생활 적응이 어려웠지만, 교수님들께서 학생 중심의 수준별․진로별 교과과정을 운영해 주셨기에 주간 학생뿐만이 아니라 야간학생들도 쉽고 빠르게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해 지도 교수님께서 항상 학생들을 격려해주셨기에 용기를 내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학습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한 순간이 가장 빠른 시간이라며 만학도 학생들을 격려해 주신 이형렬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4. 대학생활에서 아쉬움이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 야간에 가정을 돌보면서 대학생활을 병행해야 했기에, 동아리활동이나 해외탐방 같은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경북보건대학교에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해외 우수산업체 현장견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토익 시험이라든지 mos자격증 과정과 같은 자기학습개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빠지지 말고 꼭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5. 취업을 위해 재학 중에 준비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무엇보다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참가하였습니다. 실습을 나가기 전까지는 상담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두었던 것은 아니었고, 사회에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분야에서 근무하고 싶었습니다. 실습을 나간 곳이 진로상담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이었는데 그곳에서 실제로 상담하시는 분들을 만나 상담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실습과정이 끝난 다음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계속 자원봉사를 나갔습니다. 졸업할 때 까지 2년 정도 자원봉사를 하면서 상담사분들께 전공과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서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재학 중에도 경북보건대학교에서 진행하는 헌혈활동과 연탄배달하기 등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와 사회복지라는 분야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6. 직장에서 일을 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부모 가정의 학생이 상담신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말하기 힘들고 괴로워했지만, 상담이 진행 될수록 마음을 여는 모습을 바라보며 제 업무에 대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위기의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가 아닐 까 합니다. 상담은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고민을 나누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관심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단지 학생들의 아픔에 동감한 것만으로도 위로를 느끼는 학생들을 보면 상담사이자 동반자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7. 청소년상담사에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이나 경력사항과 같은 것들이 더 있나요? 상담관련 자격증 중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는 자격증은 청소년상담사(2,3급)와 상담심리사(2급) 자격이 있습니다. 청소년상담기관에 따라 요구하는 자격증과 급수가 다르기에 어떤 기관에서 근무하실지 선택을 하고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자격증이 없어서 취업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청소년상담기관에서 일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공공기관에서는 청소년 상담사 소지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상담관련 실무가 강조되는 기관에서는 상담심리사자격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전문상담교사,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직업상담사, 임상심리사 등 상담 관련 자격이 더 있기는 하지만 앞서 말한 두 가지 자격증이 상담 실무나 취업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8.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청소년 상담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사람에 대한 관심,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인 것 같습니다. 상담이 필요한 친구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상담은 조언을 하고 충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힘든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이해해야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은 것은 동감입니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마음을 같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비행이나 일탈행동을 하는데 그 행동이 타당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유가 있고, 일탈도 그 학생이 힘들다는 하나의 강력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일탈하고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같이 나누고, 이야기하고 마음을 풀어주고,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상담은 특별한 능력과 기술보다는 상담을 신청한 내담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열려있는 마음가짐만 있으시면 되니 꼭 도전하셨으면 합니다. 후배 여러분을 멀리서 나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