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생활

해외연수체험기

[간호과] 2010캐나다, 김유진

2010-10-21 19:33:16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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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가 끝난 후, 캐나다 해외 연수자로 선발되었다는 문자 한 통을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기뻤으나 걱정이 하나둘 생겨났다. 4주라는 생각보다 긴 기간, 무엇보다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 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드디어 출발 하는 날.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가서 비행기를 탔다.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여 벤쿠버에 도착했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도 긴가 민가 했었는데 벤쿠버에 도착하여 공항을 나서니 실감이 났다. 공항에 도착한 후, 교수님의 말씀을 들은 후 각자 배정받았던 홈스테이로 갔다. 처음 홈스테이 집에 들어갈 때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홈스테이 집은 깨끗하고 편안하였다. 한국에서부터 화장실을 같이 쓰는 것에 대하여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방에 화장실이 따로 있어서 좋았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친절했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이해될 때까지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 음식 또한 걱정이 많았는데 입맛에도 맞았고, 계란과 토마토를 같이 요리한 것과 같은 한국에서는 안 먹어본 음식을 많이 해줘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다음날, LSC에 가서 반 배정을 위해 레벨테스트를 받고 정해진 반으로 갔다. 우리 반으로 가보니 한국학생이 많아 한국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벤쿠버와 LSC 생활에 대한 여러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었다. LSC에서의 생활은 재밌었다. 어렵지 않을까 했었던 수업들도 게임이나 영작, 견학 등 수업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통해서 수업을 하다보니 재밌었고, 선생님들도 너무 좋았다. 선생님 중 한 분은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발음이나 문법에 대해 이해를 못하면 한국말로 설명을 해주셔서 놀랍기까지 했다.
  7월 28일에는 Mount Saint Joseph Hospital를 8월 4일에는  St. Pauls Hospital를 견학 하였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느낌의 병원들이었다. 간호사들의 자유로운 복장과 병원 외관이 병원 같지 않았고 병원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아서 그런지 좀 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한국의 산부인과 병실과는 달리 캐나다의 산부인과 병실은 한 병실에 모든 시설이 다 구비 되어 있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아기 인형을 가지고 직접 시범을 보여주셔 책으로만 봤던 것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교수님이 가이드의 말을 통역하여 설명도 해주셔서 이해가 더 잘 되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병원 견학과는 달리 프레젠테이션 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고, 병원을 견학하는 시간도 짧아 아쉬웠다.
  LSC에서 수업을 듣고 현지 병원을 견학하면서 지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시차적응이 서서히 되어 갔다. 처음에는 시차적응이 힘들어 잠들고 깨고를 반복하여 힘들었지만, 점차 나도 모르게 적응을 하게 되었다. 여기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한국은 내리쬐는 뜨거운 열기로 30도를 넘는 날씨였다고 했지만 이곳은 습도도 높지 않았고 햇빛도 따뜻해서 좋았다. 한국에서는 여름에 8시가 돼서야 해가 져 깜깜해 지지만 벤쿠버는 10시쯤 돼서야 깜깜해지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 밤10시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라인업이 잘되고 사람들 매너가 좋았다. 영어실력이 유창하지 않아 Sorry와 Excuse me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불친절했던 사람들은 없었다.
  벤쿠버에 있으면서 많은 곳을 다녀왔다. 특히 Capilano Suspension Bridge와  Stanley Park를 잊을 수 없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내가 높이가 100m가 넘는 Capilano Suspension Bridge를 건넜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면 울창한 숲에 크고 높이 솟은 나무들이 장관이다. 여기가 캐나다가 아니라 밀림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곳을 나와 좀 더 올라가면 커다란 호수와 평지가 있는데 가슴이 트이는 것 같아 좋았다. 그리고 Stanley Park에서는 이리저리 부딪히면서도 결국 한 바퀴 다 돌았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하지만 자전거 타다가 친구를 잃어버리는 사건이 생겨서 평생 살면서도 못해볼 경험을 했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여권 때문에 시애틀에 가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웠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한 달 동안 같은 학원을 다니고 새로운 곳을 다니면서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해보고 싶었던 홈스테이도 할 수 있었다.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 했을 경험을 해서 좋았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된다면 그때는 망설임 없이 가겠다고 결정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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