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생활

해외연수체험기

[간호과] 2010 캐나다, 김미성

2010-10-21 19:32:2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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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캐나다 연수생으로 뽑혔다는 연락을 받고 믿기지 않았다.
전에부터 가고 싶어 했지만 진짜 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vancouver 에 도착했을 때 정말 막막했다. 왜냐하면 외국인이랑 제대로 대화를 나눠본 적도 영어로 나의 생각을 표현해 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막상 vancouver 집에 도착해보니 홈스테이 주인이 너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처음 같이 한 저녁식사 시간에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학원에 처음 갔을 때는 같은 반에 있는 한국 사람도 어색했었다. 학원에서는 한국말이 아니라 오직 영어만 써야 했기 때문에 말도 못하고, 정말 답답했다. 그리고 담당선생님께서는 같은 학교에서 온 학생끼리는 같이 앉지도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한 일주일 동안은 학원가기가 너무 싫었다. 그런데 그 선생님의 통제 덕분에 나는 다른 외국인이랑 문제도 해결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머리에서 생각하고 말 하는 데 까지 오래 걸리던 시간을 단축 할 수 있게 훈련되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외국인이 말 걸까봐 눈길도 피했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눈도 마주치면서 설명해주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학원가는 시간 외에는 그 나라의 문화를 알기 위해 여기저기 경험하러 돌아다녔다. 유명한 관광지에도 가고, 시내도 가보았다. 그리고 병원 견학을 갔었는데, 처음에 간 곳은 아담하면서 분위기가 한국병원이랑 많이 달랐다. 한국병원은 사무적이라면 그 곳 병원은 뭔가 가족적인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곳에도 우리나라처럼 간호사가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외국어만 잘 할 수 있다면 진짜 그 곳에서 간호사가 되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았다.

  이번 해외연수를 다녀와서 나는 간호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더 자긍심이 생겼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생을 살면서 외국어 공부는 진짜 중요한 것 같다. 영어만 잘해도 어디 가서 기죽을 필요가 없다. 나는 vancouver에 가서 버스를 타면서 학원을 다녔는데 버스 안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싶었지만 그 ‘앉으시겠어요?’ 한마디가 입에서 나오지 않아서 자는 척 하며 고개를 떨 꿔야 했다. 그 때 영어공부를 열심히 안 했던 내가 정말 원망스러웠다. ‘한국에서만 살 건데 왜 굳이 영어가 필요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 것은 왠지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생각인 것 같다. 사람은 크게 크게 인생을 볼 줄 알아야 된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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