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생활

해외연수체험기

2012 글로벌현장실습 Bloomfield College (간호학과 김난진)

2012-08-25 00:00:00

작성자 : 입학홍보처

조회수 : 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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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글로벌 해외현장실습 수기
201101026 김난진




 
“대학생으로서, 누릴 것은 다 누려봐야지” 간호과 1학년을 마치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하는 글로벌해외현장학습(이하 GIP, Global Internship Program)에 지원하였습니다. 흔히 생각했던 대학생활과는 달리 하루하루 달리기만 바빴던 일상으로 인해, ‘이번 일 년을 통해 내가 수확한 것이 무엇인가.’ 짧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스무 살, 성인으로써 나무보다 숲을 볼 수 있는 체험을 하고 싶었기에, 1차 GIP를 위해 2월 서류지원과 구술면접에 응하였습니다. 전문대학생 해외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전문대학 재학생에게 국제 감각과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공과 관련한 해외 산업체에서 16주동안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 학기 학점을 인정해 주는 정부의 장학지원 프로그램입니다.
 
3월에 기쁜 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고, 교내에서 한달 간의 어학 공부와 전공공부의 병행 후, 4월 9일부터 7월 28일까지 16주간의 현장실습을 위해 Bloomfield College(뉴저지, 미국)로 향하였습니다.
 
첫 5주간은 Bloomfield College 내의 American Language Center에서 현지적응을 위한 영어 수업(ESL)만이 있었고, 나머지 11주간은 병원인턴쉽과 ESL, medical terminology, 간호수업을 병행하였습니다. 일주일에 세 시간 씩 갖는
tutoring과 한 주에 한번 꼴로 제출하는 영작 리포트 등, 기반이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회화뿐만이 아닌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러 곳의 병원 중, 첫 4주간은 Nursinghome인 Job.hains에서 나머지 7주는 종합병원인
St.Clare's Health System에서 인턴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대일로 프리셉터를 배정받아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볼 때에 미국의 병원은 시스템적으로나, 행정적으로 한국의 병원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다 간호사들(RN, Registered Nurse)의 권리와 편의가 향상 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St.Clare's Health System은 뉴저지 주 내에서도 5~6개정도의 분점을 가진 나름 입지가 굳은 병원인데, 일반med-surg unit뿐 아니라 OR room·ICU 등의 병동들도 로테이션으로 근무 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있으나 그 업무의 경계가 사정상 명확치 못할 때가 많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RN, CNA, LPN, Nursing Assistant 등으로 간호업무가 세분화 되 있고 그 업무 규율이 엄격해 간호사가 간호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수도권에서는 이뤄지고 있는 팀 간호, 즉 한 간호사가 배정받은 환자들만을 전인 간호가 한 간호사당 4명 정도의 환자로 보편화 돼 있어, 간호사 각 개인이 완전한 치료자로서 전인적 간호를 베풀게 됩니다. 물론 이곳의 간호사들 역시 끼니를 거를 정도로 바쁘지만, 환자와의 충분한 치료적 소통이 계속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간호업무에 있어 불만을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PCA, Infusion pump, vital machine 보편화 등의 의료기계들의 선진은 말 할 것 없이, 투약 시스템도 잘 정비 돼 있어 모든 투약은 환자바코드·약물바코드를 스캔하여 확인 후 투약, 기록되게 됩니다. 모든 감염 예방을 위해, 병동 출입 시 마다 일회용 장갑을 끼고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일회용 마스크·가운·모자·새니타이저 또한 각 방문에 배치 돼있습니다. 모든 병동은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많아봤자 한 방에 두 환자, 많은 방이 한 방에 한 환자로 배치 돼 있습니다. 11주 간의 병원 인턴쉽을 통해 선진화된 의료제공 서비스를 체험하고, 우리나라에서의 접목점을 생각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병원 인턴쉽과 대학의 수업 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주어졌습니다. 첫째는 세미나 강좌로, 현지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을 위해 이뤄졌습니다. 대개 내용은, 미국 간호사의 향후 전망 추측이나 그것이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 등의 내용으로써, 뉴욕간호협회장, 인턴쉽 프로그램 선배, 스폰서 회사의 인사팀 등의 실질적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현지에서 많은 페스티벌과, 파티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학교 앞마당에서 BBQ그릴을 펼쳐놓고 음식을 나눠주거나, 임시로 설치한 놀이시설에서 즐길 수 있는등의 페스티벌들이 학교·기숙사내에서 자주 펼쳐졌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인턴쉽 학생들 또한 대학 내에서 Korean Culture Festival을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비빔밥·김밥·잡채 등의 다양한 음식을 스스로 만들어 제공하고, 아이돌춤· 전통혼례 등의 한국문화를 보였을 때, 현지의 반응이 좋아 준비했던 우리로서 많은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기대했던 부분, 다양한 곳을 즐겁게 여행하고 왔습니다. 기숙사 내에서 40분 정도의 거리로,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시 뉴욕이 있어 주말마다 고품질의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 근방의 필라델피아, 아틀란타 시티, 식스플래그 등의 곳도 방문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 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이아가라 폭포, 보스턴, 워싱턴 DC등으로 향하는 트립필드가 학교에서 제공되어, 저렴한 비용으로 명소들을 관광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젊은 날 세계를 향한 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즐겁게 여행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 시야를 넓히고, 선진화된 환경 속에서 전공을 되돌아보고, 덩달아 영어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에 용기내어 도전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