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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체험기

[간호과] 2010 캐나다, 임빛나

2010-11-02 11:54:38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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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1일 오후 세시. 조금 있으면 난 한국에 없다. 드디어 기다리고 고대했던 캐나다의 벤쿠버 여행이 시작된 것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떠날 생각을 하니 긴장되었다. 또 장시간의 비행기는 처음이고, 다리까지 다쳤던 상황이라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첫 해외여행, 아메리카라는 대륙을 밟아 본다는 생각에 격한 즐거움이 올라왔다.
 
캐나다 공항에 내린 후 느낀 강렬한 햇빛과 건조함이 '아! 내가 캐나다 땅위에 서 있구나!'라고 각인 시켜주었다. 자동차, 고속도로, 분위기 등이 한국과는 완전 달랐다. 배정 받은 홈스테이로 가면서 가족들과 영어로 어떻게 말해야 될지 너무 걱정 되었다. 왠지 한 달 동안 벙어리로 지낼 것만 같았다. 하지만 홈스테이 가족들은 내 영어 말하기 실력을 고려해주면서 짧은 영어 문장이라도 말하게 유도해 주었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으면서 가장 큰 노력과 시간의 비중을 둔 것이 영어 학원 LSC를 다닌 것이었다. 한국, 브라질, 멕시코, 일본 등등 영어권 나라가 아닌 곳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서 함께 공부를 하였다. 문법, 듣기, 쓰기 , 읽기, 말하기의 수업들이 모두 영어로 이루어졌다. 오후 세시 반까지 받는 영어 수업은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집중력을 요했다.
 
캐나다의 밴쿠버에 생활 하면서 신기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교통수단부터가 감탄사를 유발했다. north vancouver가 홈스테이인 나는 맨날 sea bus라는 배를 타고 다녔다. 버스도 밴쿠버 down town 에서는 전기로 가고, 선진국답게 노약자, 임산부를 최대한 위해주었다. 버스가 인도 높이에 맞게 낮춰지고 양보가 생활이었다. 또한 자전거도 실을 수 있는 버스였다. 그밖에 sky train도 있었다.
 
LSC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밴쿠버 downtown을 구경했다. 지도를 들고 여기저기 찾아 다녔다. 날씨하난 끝내 주기에 다니는데 문제가 없었다. 다만 15cm 째진 다리가 날 힘들게 했지만 밴쿠버까지 와서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순 없었기에 최대한 돌아 다녔다.
 
불꽃놀이 축제를 보기 위해 잉글리쉬 베이 해변 가에 누우며 기다리기도 했고, 그랜빌 아일랜드의 재래시장에 가서 체리, 블루베리, 블랙베리도 실컷 보았다. 그밖에도 스탠리 파크에서 태평양을 끼며 달리는 자전거는 환상이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view point에서 사진도 찍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
 
캐나다의 병원을 투어하면서 선진국의 시스템이 체계적인 것을 알았다. 가장 좋게 느껴진 것은 6인실이 없다는 것이었다. 출국하기 전 입원 했었는데 6인실은 정말 불편 했었다. 하지만 캐나다는 많아 봤자 네 명이었다. 또 놀라운 사실이 초봉이 약 5000만원 받는다는 것이었다. 또 의사나 간호사나 되게 자유로워 보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옷이나 머리 스타일 등이 제약이 적었기 때문이다. 영어로 병원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되었으며, 참 유익했다. 또 듣는 동안 의학용어시간에 배웠던 단어가 간간히 들려서 뭔가 뿌듯했다.
 
캐나다 밴쿠버 생활 삼 주 차 째 캐나다 왔으면 꼭 들러야 하는 최대 명소 로키 산맥에 갔다. 여행사와 연락이 닿아서 가고 싶은 사람만 가게 되었다. 로키 산맥을 가기 위해선 버스에 하루 종일 타야 했지만 각 명소에서 보는 로키 산맥의 자락은 피곤함을 잊게 할 정도로 웅대하고 멋있었다. 자연의 경이로움 일까나. 한국과의 스케일이 차이 났다. 땅이 넓으니까 뭐든지 크게 보였다. 로키 산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첫째 날 숙소 앞 호수에서 보트 탄 것이랑 다른 나라의 술을 맛본 것, 그리고 빙하 위에서 설상차를 탄 것 이었다. 3억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눈이 쌓여 빙하가 됐다니 신기했다. 빙하의 얼음도 씹어보고, 흐르는 물도 떠먹어 보았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으면서 적응했음을 느꼈다. 음식도 문화도 한국과 많이 달랐지만 편안함을 느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 간 것 같다. 그리고 캐나다에 비록 한 달 밖에 안 있었지만 해외 첫 여행이다 보니 견문이 좀 더 넓어 진 것 같다. 원래 더 돈이 들었을 텐데 학교에서 지원 해준 덕분에 아껴서 다녀올 수 있었다. 참 좋은 경험이고 평생 동안 잊지 못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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